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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 만년필을 찾아 헤매다가 현대 연성 만년필에선 약간의 필압으로도 닙이 엄청나게 벌어지는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고 알고 있으나, FPR Dilli에 이어 호기심에 그만 구매를 하고 말았다. 일본의 유명한 만년필 회사 파이롯트의 제품이며 SF닙, 황동배럴 모델로 구입했다.





만년필은 검정색 플라스틱 케이스에 포장되어 있으며 꽤나 고급스럽다.



케이스 내부 또한 푹신푹신한 재질로 되어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원래는 con-70 컨버터가 같이 딸려욌지만 현재는 장착되어있는 상태이다.




에라보의 외형이며 일제 펜 답게 깔끔한 외관과 마감에 감탄했다. 게다가 묵직함이 더해져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M600과 비교하면 M600보다는 길이가 약간 길며 두께는 거의 비슷한것 같다.




에라보의 가장 큰 특징인 닙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이한 닙 모양을 통해 필압이 가해져도 탄성에 의해 닙이 복원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또한 SF닙 즉, 일제 F닙답게 세필이지만 세일러 F닙과 비교하면 세일러보다는 약간 더 두꺼운 느낌이며 가로획에서 펠리칸 M600 ef닙의 두께와 비슷하다.



캡을 배럴에 꽂으면 길이가 정말 길어지는데, 캡을 꽂지 않은 상태는 길이가 좀 애매해서 나같은 경우는 캡을 끼우고 필기를 한다. 그러나 캡을 끼우게 되면 약간 무거운감이 없지않아 있어 필기를 오랫동안 하지는 못한다.



컨버터의 모습이 보이는데, con-70 컨버터이다. 보통 에라보 수지모델에는 con-50까지만 장착된다고 들었는데, 에라보 황동모델은 구조상 con-70까지 장착이 된다. 그래서 기본으로 딸려오는 컨버터가 con-70이다.



파커 큉크 블랙을 채워 시필했으며, 내 펜이 문제인지 에라보 전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압을 거의 주지 않고 사용하면 헛발이 간혹 나타나 필기 시에 신경이 아주 쓰인다. 필기시에는 에라보를 잘 이용하지 않으며 그냥 여기저기 끄적이거나 가지고 노는 용도로 사용중이다.



​ 2015. 01. 16

요즘엔 공책 대신 A4용지 구매를 하여 클립보드에 여러장 끼워 놓고 필기를 하는데, A4용지에 필기를 하니 글씨 크기도 내 마음대로 조절 가능해서 얇은 닙을 선호했던 예전과는 달리 점점 두꺼운 닙을 선호하게 되었다. 또한 에라보를 이용해 복사지에 필기를 하니 헛발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줄었는데, 역시 만년필은 종이질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러나 펠리칸 M600은 어디에 필기를 하나 상관없이 잘 나온다. 하지만 con-70 이 딸린 에라보를 쓰다 보면 컨버터에서 잉크가 잘 내려오지 않아 필기 시 끊김이 생기는 경우 컨버터 내에 철사로 연결된 검은 추 같은것을 위아래로 흔들어줘야 ​잉크가 아래쪽으로 차서 헛발이 덜 발생하며, 잉크가 컨버터내에 10%이하 정도가 되면 헛발이 급격하게 늘어나는것을 느낄 수가 있다.



2016/02/27 - [문구/만년필] - Pelikan M600 EF닙 접사

2020/05/11 - [문구/만년필] - [Pilot] 캡리스 데시모(Capless Decimo) F닙 사용기

2020/05/31 - [문구/만년필] - [펠리칸] 소형 만년필 M300 후기.

2020/05/05 - [문구/만년필] - [몽블랑] 헤리티지 1912(Montblanc Heritage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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