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M600 EF닙 파란색
펠리칸 M600 EF닙 파란색을 구매하였다. 원래 처음에는 M200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M400을 시필해보고 필기감은 M200과 비슷했으나 닙의 디자인때문에 끌려 M400을 한창 찾고 있다가 또다시 시필을 하러 가게 되었을 때 M600과 M800까지 시필을 해보게 되었다. 그 순간 M800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지만 중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M400과 M600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사이즈가 큰 것은 큰 것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서 M600을 구입하게 되었다.
M600은 중고 새제품으로 구입하였으며, 일본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한다. 잉크를 넣었던 흔적은 없었으며 정말 완전 새제품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먼저 만년필 포장은 흰색 박스가 가장 바깥에 위치해있으며 그 안에 만년필 박스가 들어있다.
만년필 박스를 열면 드디어 만년필을 확인할 수 있는데 펜은 하얀 파우치에 또 포장이 되어있다.
만년필을 꺼내 보니 이번에 새로 바뀐 신형이었으며, 크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펠리칸 투톤 닙인데, 필기를 할때 구부러지는게 눈에 띄게 확인된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살살 써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병 디자인때문에 몽블랑 잉크를 갖고 싶었는데, 오늘 펜을 구입하는 김에 잉크도 구입해버렸다. 무난한 색이다.
오늘 만년필을 시필해보겠다며 몽블랑도 시필해볼 겸 무작정 알파 본점으로 갔다. 주된 목적은 펠리칸 시필이었는데 남대문 알파점에선 직원이 없어서 그런지 몽블랑만 시필이 가능했다. M600을 구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시필해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남대문 수입상가에도 펜을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종류도 다양하다고 해서 가봤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만년필을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고,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만년필들은 보통 30-40% 할인을 해 주었으며 일단 종류가 많아 마음에 들었다.
또 만년필 시필을 해보려고 회현지하상가 보헴도 다녀왔는데, 이곳에서 예전에 세일러 야마도리와 제이허빈 잉크를 구입한 적이 있었다. 이 때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해서 다시 가봤는데 이번엔 아주머니가 계셨다. 아주머니도 엄청나게 친절했으며 시필하는데도 정말 아낌없이 시필을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시필이 가능했던 펜들은 워터맨 엑스퍼트, 트위스비 2~3점, 세일러 리쿠르트 등 10여점이 구비되어 있었다. 시필만 하고 나왔다가 M600을 구매한 김에 잉크도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보헴에서 몽블랑 잉크를 샀다. 보헴은 일단 잉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좋다.
몽블랑 로얄블루를 M600에 채워서 써봤다. 약간 보라색 느낌도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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