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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을 정면에서 바라본 사진을 찍어야 할 일이 생겼다. 그러면서 항공샷 거치대 구입을 고민했다. 그러나 고민이 생겼다. 물건을 수직 방향으로 찍으면 그림자가 너무 심하게 생긴다는 것이다. 수직 방향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조명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봤다. 검색을 해 본 결과 링라이트라는 장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항공샷을 찍을 때 이 링라이트를 이용하면 주변 밝기를 조절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쿠팡에서 링라이트 거치대를 구입했다. 이왕이면 휴대폰 거치까지 해 한 번에 촬영을 할 수 있는 거치대를 사자고 마음먹었다. 가격은 5만 원 정도였다. 최저가보다 천 원정도 비쌌으나 설 연휴였기에 거치대를 받으려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그냥 쿠팡에서 구입을 하게 됐다. 구입한 제품은 컴썸 LED-270이다.

 

 아래는 몽블랑 울트라블랙 잉크 패키지를 촬영한 것이다. 링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림자가 너무 많이 생겨 사진이 어둡게 나오고 유광 부분의 느낌을 살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링라이트를 가까이 갖다 대야 하기는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링라이트 거치대 LED-270 언박싱

 

 

 

 제품명은 LED-270이다. 크기는 지름 280mm, 두께 73mm이다. 높이는 최소 540mm 최대 1670mm까지 조절되는 제품이다. 높이 조절이 큰 폭으로 되어 마음에 들었다. 항공샷을 찍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한 세 가지의 색온도 설정이 가능했다. 화이트, 웜, 화이트 웜 세 가지이다. 

 

 

 제품을 개봉하니 LED 링라이트 거치대, 케이블, 설명서가 있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완전히 접어서 휴대 및 보관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컴팩트하게 제작이 돼 있었다. 다만 묵직해서 잘 기울어지지 않을 것 같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무게가 가벼웠다. 바닥에 닿는 부분이 조금 더 묵직하게 만들어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LED 전원은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통해 공급이 되었다.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한 개 포함되어 있었는데 USB 전원장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USB 충전기나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 배터리 내장 기능이 있는 링라이트였다면 조금 더 편리했을 것 같았다. 이동하면서 촬영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사람에게 조금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고정된 장소에서 촬영하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기능이 필요 없겠지만 말이다.

 

 

접이식 거치대

 링라이트가 처음 배송되어 왔을 때 완전히 접혀서 부피가 최소화되어 있었다.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아래아 같이 거치대를 펼칠 수 있다. 높이 조절을 통해 다양한 위치의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다.

 

 

 높이 조절은 하지 않은 채 링라이트 거치대를 펼친 모습이다. 링라이트 가운데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거치대의 길쭉한 부분이 너무 뻣뻣하다. 처음에 자리를 잡는 데 조금 고생을 했다. 잘 구부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거치대를 펼치고 나서 아래 부분을 조여줘야 한다. 이 부분을 조여주지 않으면 거치대가 자꾸 쓰러진다. 고정을 시켜서 거치대가 접히지 않도록 해준다.

 

 

 링라이트 전원 버튼 뒤쪽에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포트가 있다. USB-C 포트가 아니었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높이 조절

 거치대 기둥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다. 여러 겹의 알루미늄 기둥이 포개져 있다. 따라서 길이를 엄청나게 많이 늘일 수 있다.

 

 

 별도의 잠금장치는 없다. 바닥 부분을 잡고 기둥을 위로 뽑아주면 길이가 길어진다. 마치 옛날에 보던 안테나 같다. 길이는 최대 1,670mm(1미터 67cm)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거치대 기둥을 끝까지 뽑은 모습이다. 엄청나게 길다. 그러나 167cm만큼 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길이에 대한 감이 좋지 않아 정확하게 측정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 거치 기능

 휴대폰 거치대 자바라는 스프링으로 되어있다. 힘을 주어 늘린 후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손을 놓으면 알아서 꽉 잡는다. 필자는 아이폰 12 미니를 사용하고 있기에 거치하는 데 많은 힘은 들지 않는다. 대형 스크린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거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포장을 개봉했을 때 설명서가 들어있는 봉지에 귀 모양 장식이 들어있었다. 아래 사진은 귀 모양 장식을 부착한 것이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불을 켠 모습이다. 정면으로 가까이서 보면 눈이 부실 정도이다. 배터리 내장이 되어있지는 않아서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실제 사용기 / 사진 촬영물

 물건 사진을 찍기 위해 우드락으로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어두었다. 링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세 개의 면의 밝기가 서로 달랐다.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가까이 갖다 대면 그림자 때문에 색이 너무 불균일하게 촬영이 되었다.

 

 

 링라이트를 켜면 상대적으로 균일하게 빛이 전달된다. 피사체를 찍을 때도 라이트를 가까이 들이대면 사진이 잘 나온다. 밝기가 균일하고 선명하다.

 

 

 밥을 먹으면서 음식 사진도 찍어봤다. 첫 번째 사진은 링라이트를 켜지 않은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링라이트를 켜고 찍은 사진이다. 차이점이라면 링라이트를 켰을 때 피사체만 돋보이게 찍힌다는 것이다. 링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배경이 더 밝은 느낌이 있다. 게다가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가면서 스마트폰과 내 손, 팔에 의한 그림자 때문에 피사체가 더 어둡게 나온다.

 

 

 링라이트를 사용하니 내 몸과 스마트폰에 의한 그림자는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배경보다 피사체가 더 밝게 나와 배경은 상대적으로 어두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사체에 집중이 되도록 촬영이 된다.

 

 

 

 

 

결론

 촬영을 할 때 밝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 링라이트 거치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라이트를 켜서 직접 보면 눈이 부시다는 느낌을 받기는 한다. 그러나 조명이 엄청나게 세지는 않다.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USB 충전 케이블로 그 이상의 출력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링라이트를 피사체에 최대한 가깝게 한 뒤에 촬영을 하면 그나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더 강력한 성능의 조명을 원한다면 조명 전문점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조명을 구입해야 할 것 같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링라이트를 앞으로 꺾는 각도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링라이트 거치대를 앞으로 숙이는 데 각도의 한계가 있다. 대강 봐서는 앞으로 숙이는 동작은 30~40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공샷을 찍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링라이트 받침대를 포함한 무게가 꽤나 가볍다. 그래서 라이트를 들고 물건 가까이 조명을 갖다 댄 후에 촬영을 할 수가 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물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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