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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X Ergo를 구입했다. MX Master 3을 사용하다가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다. MX Master 3에서 유용한 기능이 몇 가지 빠지긴 하지만 트랙볼 형태의 마우스를 사용하니 확실히 손목이 아프지 않다. 손목을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엄지손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또 다른 아픔이 생길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출처 :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

 

 이 리뷰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되어있다.

  1. 개봉기
  2. MX Ergo를 이틀간 사용하면서 느낀점

 

개봉기

 

 마우스를 목요일에 주문하고 금요일에 배송받았다. 로지텍 정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구입을 했다. 포장은 다소 약해 보이는 비닐봉지에 왔다.

배송 온 MX Ergo 포장

 

 

 포장을 열어보니 에어캡에 마우스가 한번 더 포장되어 있었다.

에어캡에 쌓여있는 마우스 박스

 

 

 MX Ergo 마우스와 로지텍 로고가 새겨진 물티슈가 하나 왔다. 

로지텍 Ergo 박스와 로지텍 물티슈

 

 

 자석으로 뚜껑이 고정되는 형태의 박스였다. 옛날 디자인의 박스였다. Logitech Options를 설치해 사용하면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Logitech Ergo 박스

 

 

 

 박스를 열어 마우스를 꺼내기 위해서는 밀봉되어있는 스티커를 제거해야 한다. 이 밀봉 씰이 제거되면 환불은 못 받게 될 것이다. 손목이 너무 아파 마우스를 이것저것 찾다가 거의 반 충동적으로 구입을 했다. MX Master 3에서 빠지는 무한 휠, 휠 아래의 버튼, 제스처 버튼, 썸 휠 등이 빠지면 매우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배송을 받기 직전에 들었다.

 그러나 MX Ergo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별로 없기도 해 리뷰도 쓸 겸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자 그냥 개봉해 사용해보기로 했다.

위쪽 밀봉 씰

 

 

 박스 아래쪽에도 밀봉이 되어있다.

아래쪽 밀봉 씰

 

 

 마우스를 꺼내면 마이크로 5핀 케이블, 설명서, 마우스 본체, 유니파잉 수신기가 포함되어 있다. 검색해보니 2017년에 출시된 제품인 것 같다. 당시에는 USB-C 케이블이 범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USB-C 타입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 했다.

마우스 박스 개봉 후 마우스 사진

 

 

 마우스를 개봉해 아랫면을 봤다. 스티커가 붙어있고 그 위에는 설명서가 간략하게 있었다.

마우스 아랫면

 

 

 

 마우스를 앞에서 촬영한 모습이다. 검지 부분에 앞으로/뒤로 버튼이 있는 게 특이하다.

마우스 외관

 

 

 마우스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0도에서 20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0도와 20도 각도만 설정할 수 있다. 그 중간 각도는 설정하지 못한다.

마우스 전면 외관. 0도 각도 조절.

 

 

 20도 각도로 조절한 모습.

마우스 전면 외관. 20도 각도 조절.

 

 

 마우스 뒷부분 모습. 0도 각도로 설정.

마우스 후면 외관. 0도 각도 조절.

 

 

 20도 각도로 설정한 뒤 마우스 뒤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

마우스 후면 외관. 20도 각도 조절.

 

 

 

 마우스를 위에서 본 모습.

마우스를 위에서 촬영한 사진

 

 

 마우스 아래의 스티커를 떼니 MX ERGO라고 프린트가 되어있는 판이 나타났다. 이 마우스는 책상 위에서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엄지손가락으로 트랙볼을 조정해 마우스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마우스 아랫면. 스티커를 제거한 사진.

 

 

 아래에 있는 판은 분리가 된다. 쇳덩이로 되어있다. 책상에 고정되어있어야 하기에 마우스 전체의 무게는 상당하다. 

받침대를 제거한 사진

 

 

 마우스 아래에 전원 버튼이 있다. Logitech Options를 이용해 유니파잉 수신기에 연결하거나, 블루투스 연결을 할 때 이 전원 버튼을 이용한다.

전원 버튼. OFF 상태.

 

 

 전원을 켜면 뒤쪽에 초록색 면이 나타난다.

전원 버튼. ON 상태.

 

 

MX Ergo를 이틀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

 

 1. 손목을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 손목 통증에서 자유롭다.

 

 MX Master 3에서 불편했던 것이 손목 통증이다. MX Master 1, 2는 너무 잘 사용을 했다. 그러나 3 버전이 나와서 덜컥 구매를 했는데 손목이 아픈 경험을 자주 했다. 내 생각으로는 손에 꽉 차지 않는 그립 때문인 것 같다. MX 에르고(Ergo)는 책상에 고정된 채로 손가락만 움직여 조작하므로 손목 통증에서 자유로워진다.

 

 

 2. 손에 꽉 차는 느낌이 좋다.

 

 MX Master, MX Master 2S를 사용할 때도 만족했던 것이 손바닥에 꽉 차는 그립감이었다. 매우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MX Master 3은 손에 꽉 차지 않는 느낌이 너무 별로다.

 

 

 3. 엄지손가락을 많이 움직여 엄지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MX Ergo는 트랙볼을 이용해 엄지손가락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킨다. 그러나 듀얼 모니터 혹은 그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원래 쓰던 MX Master 3을 옆에 두고 사용한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거나 무한 휠을 사용할때 정도는 MX Master 3를 이용한다. Ergo에 무한 휠이 없다는 게 조금 많이 아쉽다.

 

 

 4. 마우스의 추가 키들이 다소 부족하다.

 

 무한 휠을 비롯해 썸 휠, 제스처 버튼, 자석 스크롤 방식, 스크롤 아래의 버튼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Ergo의 마우스 휠 바로 아래 있는 버튼이 이지 스위치(멀티 페어링) 버튼인 것도 아쉽다. 이 버튼을 사용자화 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다만 휠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MX Anywhere 2S 사용자들의 경우 이 마우스 휠 좌우 버튼(스크롤) 기능을 킬링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잘 모르겠다. 좌우 스크롤은 시프트를 누른 채로 휠을 돌리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동작하기 때문이다. 다른 키를 배정하기에도 약간 애매하다. 조금 더 사용을 하면서 사용할 만한 버튼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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