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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컴퓨터가 세 대 있다. 사무실과 집에서 로지텍 MX Master 3을 사용해왔다. 맥북을 하나 더 이용하는데 트랙패드만 사용하다가 사진 편집을 트랙패드로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사진 편집을 트랙패드로 하니 편집 속도가 너무 느려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맥북에도 마우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MX Master 추가 구입

 맥에 필요한 마우스를 물색했다. 그러나 마땅한 마우스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원래 쓰던 마우스를 하나 더 장만하고자 했다. 최근, MX Master 3와 디자인이 완전히 같으면서 색깔만 약간 다른 for Mac 버전이 출시됐다는 사실을 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for Mac 버전을 구입해보기로 결심했다. 디자인 차이점이라고는 색상 밖에 없기는 하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기존 MX Master 3보다 색깔이 더 짙다. 클릭 버튼은 완전히 검은색에 가깝다.

 

 

 

 MX Master 3 for Mac을 구입한 뒤 3개월이 되었다. 마우스는 계속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그러나 한 달 도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MX Master 3 for Mac에는 유니파잉 수신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최신 맥북에서는 USB-C 포트만을 채용하기 때문에 유니파잉 수신기가 체결되지 않는다. 별도의 컨버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구조 때문에 로지텍에서 원가절감도 할 겸 유니파잉 수신기를 빼버렸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와이파이는 블루투스 신호에 간섭을 일으킨다. 게다가 내가 주변에 블루투스 기기를 많이 놓게 되는 순간부터 마우스가 끊기기 시작한다. 너무나 불편했다. 그래서 집에서 남는 유니파잉 수신기를 겨우 찾아 노트북에 꽂았다.

 

 필자는 LG전자의 27UK850 모니터를 사용한다. 맥북에 USB-C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하기에, 모니터 뒤에 있는 USB 포트를 이용해 유니파잉 수신기를 연결했다. 27UK850 모니터 뒷면에는 USB-C, Display 포트 1개씩과 HDMI 포트 2개가 제공된다. USB-C 포트를 컴퓨터에 연결했을 경우 USB 포트 2개도 데이터 전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니파잉 수신기를 장착하게 되어 다른 블루투스 신호와, 와이파이 신호 때문에 마우스가 끊기는 일은 사라지게 되었다.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하다

 로지텍 마우스 자체의 문제인지 펌웨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두 가지 증상이 새롭게 발견됐다. 사용한 지 3개월 정도 되니 이러한 문제를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는데 현재는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로 맥북이 슬립 모드(잠자기 모드)에서 깨어난 직후에 발생을 했다.

 

 

마우스 버튼이 두 번 입력되는 문제

 마우스 버튼이 두 번 연달아 입력되는 문제가 있었다. 기본적인 왼쪽 클릭, 오른쪽 클릭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마우스 휠 아래에 있는 버튼이 말썽이었다. 나는 그 버튼에 커맨드(⌘) + W를 할당해 두었다. 웹 서핑을 할 때 빠르게 탭을 닫는 용도로 그 버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자기에서 깨어나면 간혹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스크롤이 되지 않는 문제

 잠자기에서 깨어나면 일시적으로 마우스 휠을 통한 스크롤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런 경우에는 마우스를 껐다가 켰다.

 

위의 두 문제가 서로 번갈아가며 나타났다

 마우스 버튼이 두 번 입력되는 문제, 스크롤이 되지 않는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 적은 없다. 다만 스크롤이 안되는 경우 마우스를 껐다 켜면 스크롤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그 즉시 지정된 키 입력이 연달아 두 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사파리, 크롬에서 탭을 닫을 때만 그 버튼을 사용했는데, 탭이 자꾸 두 개씩 날아가니 스트레스가 쌓였다.

 

 

업데이트가 될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마우스의 하드웨어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Logitech Options를 실행하면 간혹 마우스 펌웨어 업데이트 여부를 묻는 창이 나타난다. 나는 새로운 업데이트가 나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있다. 그래서 업데이트를 기다려보기로 했다. 어차피 다른 마우스는 불편해서 쓰지도 못하니 말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가 있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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