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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를 사용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다. 이제는 애플워치 없이 그냥 시계를 차고 다니라고 하면 생활에 지장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애플워치를 버리고 기계식 시계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내가 사용하는 애플워치 기능들

시계

 시계 기능은 시계의 핵심(?) 기능이다. 나는 애플워치를 차고 다니기 전에도 시계를 차고 다녔다. 전자시계를 착용했다면 더욱 실용적이었을테지만 나는 실용보다 멋을 택했다. 그래서 기계식 시계를 차고 다녔다. 기계식 시계는 하루이틀정도 착용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멈춘다. 애플워치는 그 반대이다. 매일 꼬박꼬박 충전을 해줘야 한다.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시계에 매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특성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의 시계와 연동되기 때문에 오차가 없다. 매우 실용적이다. 페이스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주기적으로 페이스를 바꾸기도 한다. 디지털 시계가 필요할 때는 디지털 페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는 인포그래프 페이스를 사용해 아날로그, 디지털 시계를 모두 사용한다.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이다. 나의 습관에 맞게 각종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했다. 바깥쪽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터리, 미리알림, 활동, 날씨-기온 컴플리케이션이다. 안쪽은 12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디지털 시간, 캘린더, 음성 메모, 날씨-비 컴플리케이션이다.

 

 

알람 기능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전자시계에도 알람 기능은 있다. 하지만 알람을 목록 형태로 여러 개 설정할 수 있다. 평일, 주말, 매일 알람이 울리게 할 수 있고, 정해진 요일만 알람이 울릴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소리가 나지 않게 햅틱 피드백(진동)으로만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나는 매일 아침마다 출근해야 할 시간이 되기 전 알람이 울리게 설정해둔다. 예를 들어 6시 45분에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하면, 평일(월, 화, 수, 목, 금) 6시 30분, 6시 40분에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준다. 그러면 매일마다 같은 시간에 나갈 수 있다.

 퇴근 시간도 마찬가지이다. 바쁘게 일을 하다가 자리 정리도 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조금 불만이었다. 퇴근하기 20분 전쯤에 평일 반복으로 알람을 맞춰두면 일을 마무리하고 주변 정리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알람 기능의 또다른 순기능은 제시간에 잠들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출, 퇴근과 유사하게 잠 잘 준비를 해야 할 시간에 알람을 맞춰두면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15분마다 알림(차임)

 애플워치 차임 기능은 시간관리를 하는데 유용하다. 세 가지 차임이 있다. 15분마다, 30분마다, 1시간마다 울리는 차임이다. 무음모드를 해 두면 진동으로만 알림이 온다. 차임의 진동은 좀 약한 감이 있다. 번잡하게 움직일 때는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진동이 약하다. 그러나 그렇게 바쁠 때는 시간을 관리하는게 무의미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집에서 책을 읽거나 블로그 글을 쓸 때 15분 단위로 행동을 한다. 15분 단위로 데드라인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니 의지가 생기고 급해진다. 해야 할 일을 빨리 처리하게 된다.

 

 설정 - 손쉬운 사용 - 차임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날씨(기온, 강수)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시계를 힐끗 보는것만으로도 날씨를 체크할 수 있어 아주 좋다. 오늘 뭘 입어야 할 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올해는 우산을 잊지 않고 챙겨 우산 살 돈도 많이 아끼고 비를 맞은적도 없다. 가끔 새벽에 비가 오는 것 때문에 강수 확률이 높아져있어 우산을 챙겨나간적이 있기도 하다. 다만 일기예보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대비를 할 수 있어 굉장히 실용적이었다.

 

 

 

 

일정관리

 아이폰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두면 알림이 온다. 알림을 얼마나 미리 해 줄 것인지는 캘린더 앱에서 설정하면 된다. 미리알림도 애플워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캘린더 알림은 미래의 일정을 미리 알 수 있다. 미리알림은 내가 정해진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애플워치 상에 미리알림 완료 버튼도 있어 할 일 관리에도 아주 유용하다.

 

 

음성 메모

 

 출장이나 회의가 있을 때 음성 메모(녹음) 기능은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스마트폰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빠르게 녹음을 해야할 때 손목을 들어 애플워치의 녹음기를 켜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활동 링

 

 

 애플워치의 활동 앱을 통해 링을 채우는 재미가 있다. 올 해는 1월 1일부터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링을 하루도 빠짐없이 채웠다. 운동하기 링을 채우지 않으면 하루에 소모해야 할 에너지를 다 소모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빠르게 걷게 된다.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걸어가 운동하기 링을 채운다. 지하철 역에서 사무실까지 또다시 빠르게 걷다보면 추운 겨울에도 땀이 나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 출근 시간에만 운동하기 30분을 모두 채운다.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운동하기 링이 빠르게 찬다. 무산소 운동은 측정의 어려움 때문인건지 운동하기 링의 목적과 다른 것 때문인지 링이 거의 차지 않는다.

 

 굳이 운동 앱을 켜지 않아도 일정 시간 이상 빠르게 걷거나 뛰면 운동 앱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운동 앱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빨리 걷기도 한다.

 

 

아이폰 찾기

 

아이폰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버튼이 아이폰 핑하기 버튼이다.

애플워치의 시계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다양한 메뉴가 나타난다. 그 중 아이폰 핑(ping)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애플워치와 연결되어있는 아이폰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 있다. 실내에서 내 아이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워치페이스 공유(인포그래프, 에르메스 Circulaire)

 

 

 

인포그래프.watchface
0.43MB

 

 가끔 인포그래프 워치페이스가 지루하면 에르메스 페이스도 사용한다. 인포그래프보다는 정보가 덜 들어가지만 가장 자주 사용하는 항목들만 넣었다.

인포그래프.watchface
0.4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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