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애플워치를 항상 차고 다닌다. 잠에서 깨어나면 애플워치를 바로 착용한다. 일어나기 링을 채우는 것에 강박이 생긴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루에 일어나기 링 20시간치를 채우는 경우도 있다. 일어나기 링을 많이 채울수록 더 성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느날 급하게 길을 걷다가 시계를 어딘가에 부딛혔다. 흠집 걱정은 하지 않았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이기 때문이다. 간혹 애플워치 실험 영상에서 사파이어 크리스탈임에도 불구하고 흠집이 난다는 글을 보기는 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흠집이 크게 나 있다. 손으로 문지르면 없어질 것 같기도 했다.
손으로 아무리 문질러보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흠집이 생겼나 싶었다. 그러나 빛에 비추어보니 깨진것 같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경도가 높아 긁히는 것에는 강하지만 충격을 받으면 깨지기 쉽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줄곧 시계를 차 왔다. 고등학교때는 돈을 모아서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를 차고 다녔었다. 오토매틱 시계였다. 상당히 애정을 가지고 찼다.
애플워치가 출시되고 3번 정도 기변을 했다. 애플워치를 정말 유용하게 착용했다. 시계를 차고 다닌지 10년이 넘었다. 10년이 넘게 시계 유리를 깨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시계 유리를 처음으로 깼다. 시계를 볼 때마다 크랙이 보여 가슴이 아팠다.
금이 간 시계는 애플워치 에르메스 44mm 제품이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해 두어 그나마 다행이다.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한 경우 애플워치 에디션(에르메스, 티타늄 등) 리퍼 비용은 10만원이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면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수리비가 나온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제품의 수리비는 52만 8천원이다. 애플워치 시리즈 5 세라믹은 더 가관이다. 수리비가 100만원이나 한다. 처음 애플워치를 구입할 때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한번 깨지고 나니 꼭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플워치의 WatchOS 7은 수면추적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워치를 차고 자면서 수면추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터리 문제 때문에 곧 그만두었다. 그 후 샤오미 미밴드를 차고 잔다. 미밴드에도 수면추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워치에서 공식적으로 수면 추적을 지원한다면 다시 한 번 수면 추적을 위해 착용하고 수면을 취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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