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600을 구입하여 1년정도 사용을 했다.
얼마 전 이베이에서 USB 현미경을 구매를 했고 이를 통해 닙의 표면을 확대해서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구매 초기에는 어느정도 긁히는 느낌이 있었고 한 번은 신한커머스에 A/S를 맡긴 적도 있었다. 맡겼을 당시에 단차가 존재한다고 했고, 닙이 피드에 잘 고정이 되지 않아 돌아가는 현상도 있었다. A/S를 받고나서도 닙이 돌아가는 문제는 계속되었고, 거친 느낌도 남아있었지만 참아가면서 무심하게 1년여를 여러 잉크를 넣어가며 써왔다. 육안으로 측면에서 보니 어느정도 닳아있는 느낌은 났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을 못하니 단정은 지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USB 현미경을 이용해 닙 접사가 가능해져 시간이 지나면서 팁의 마모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공부를 하고 있는데 빈 종이에는 거의 M600을 1순위로 써서 필기감이 더 부드러워지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재도 충분히 부드러워진 것 같기는 하다.
닙의 위쪽에서 본 사진이다. 팁은 정확하게 5:5로 갈라진 것 같다.
닙을 돌려가면서 찍었지만 단차 등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가 않는 것 같다.
위의 사진에서 볼 때, 팁이 내 필기각에 맞게 어느정도 마모가 된 것이 보인다. 꽤 오래 썼는데도 그렇게 많이 닳지는 않았다.
위 사진은 이베이에서 구한 빈티지 펠리칸 m150인데 팁이 엄청나게 닳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기각만 맞으면 정말 부드럽게 써진다. 마치 네임펜을 쓰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종이에 착 달라붙어 슥슥 소리가 나면서 부드럽게 정말 잘 써진다.
닙을 정면에서 본 사진인데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는 않는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단차가 있는 것도 확인하려면 꽤나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원래는 단차를 확인하려면 측면에서 보는 방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면에서 바라보아 단차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팁이 닳는 것도 기록을 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펠리칸 M60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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