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싸게 올라왔길래 샀다. 평소에 라미 M닙으로 하나 들이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고 한정판이기에 여차저차 모든 면에서 손해볼 거 없다는 생각에 냉큼 집어왔다. 그런데 컨버터가 없었다.. 하지만 싸게 얻었으니까 그정도는 무시해도 될 만하다.
라미 사파리 막 굴리던거 친구 줘버렸는데 뒤늦게 컨버터가 거기 있었다는것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였는데 내가 만년필을 꺼내 들었더니 자기도 평소에 관심이 있었나보다. 어느정도 만년필에 대해서 대화도 잘 통했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자기는 프레피 하나 쓰고 있는데 너무 안나온다고 그랬다. 그래서 사파리 하나 줘버렸다.
어쨌든 남대문 수입상가엔 한군데서밖에 안사봤는데 M닙이 없어 아쉬웠었는데 M닙 구하게되어서 대만족이다. 필기감도 개인적으로 EF는 좀 답답하다 블랙스틸닙이랑 스틸닙 필감이 또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블랙 EF로 사용했었다. 그런데 답답했다. 세필 원하면 무조건 일제 사는게 답인것 같다. 유럽 EF는 대부분 답답하다.
이 사진에선 라미 M닙이랑 파이로트 M닙이랑 두께가 비슷하게 나왔는데 종이, 잉크문제인것 같다. 라미는 라미 블루잉크, 파이롯트는 제이허빈 리드떼이다. 제이허빈 잉크 자체가 묽고 번짐도 상대적으로 심한 편이어서 이렇게 나온것 같다.
아래 펠리칸들은 닙 편차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맨 위 M200은 산지 얼마 안 된 닙이어서 날카롭고 필기 시에도 거친 느낌이 꽤 많이 난다. 그러나 두번째 것은 아버지가 사용하다 주신 건데 15년이상 된 펠리칸이다 닙의 금색 도금도 다 벗겨졌다. 이건 아버지 필각에 따라 길들여졌는지 특정 각도는 굉장히 부드럽다. 그러나 새로 산 M200 M닙 정도 두께로 나온다. 그런데 길들여졌다는 변수를 제외하고도 육안으로 닙을 보기에 첫번째 두번째 펠리칸 닙은 굉장히 다르게 생겼다. 얇게 나오는것은 확실하게 날렵하다. 그러나 두번째 것은 좀 뭉툭한 느낌이 든다. M600은 금닙이어서 그냥 써봤다. 이것도 신형 M600인데, 구형 펠리칸들은 EF의 경우 확실히 세필로 나왔었다고 한다. 첫번째 펠리칸이 구형 닙이다.(현행 바로 이전의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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