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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급락하면 여기저기서 반대매매 이야기가 나온다. 또 주식을 하다가 망했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반대매매 맞아서 망하게 됐다는 소리도 듣게 된다. 그렇다면 반대매매가 무엇일까? 반대매매를 알아보기에 앞서 레버리지, 신용대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간 뒤 반대매매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레버리지

 레버리지(Leverage)란 지렛대를 의미한다. 사람이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지렛대를 이용하면 훨씬 적은 힘으로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다. 자본,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지렛대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에 많은 자본을 끌어모을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레버리지란 대출을 일으켜 자산을 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1억원 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60퍼센트의 대출을 일으킨다면 4천만원을 가지고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위의 아파트가 1억 4천만원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온전히 1억원을 주고 산 사람과 60퍼센트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산 사람의 수익률은 어떨까? 1억원을 들여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은 40%의 수익을 거둔다. 그러나 60%의 레버리지를 일으킨 사람은 4천만원을 가지고 4천만원을 더 벌게되는 셈이다. 100%의 수익률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힘이다. 대출을 이용해 자본이 늘어나는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다.

 

 위의 사례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였다. 주식도 이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위의 사례에서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을 담보로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주식담보대출, 스탁론이라고도 부른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을 기반으로 300%~500%정도의 대출을 일으킬 수 있다. 주식담보대출(주담대)는 굉장히 위험하다. 잘 사용하면 순식간에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반대매매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반대매매

 반대매매란 무엇일까. 예를 들어보자.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1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평가금액 기준이다. 그러면 내가 가진 100만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500만원을 빌릴 수 있게 된다고 가정하자. 정확한 비율은 대출기관마다 다르다. 그러면 500만원어치 주식을 더 매입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그런데 빌린 500만원으로 매수한 주식이 계속 하락해 일정 수익률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빌린 500만원으로 현대차 주식을 전부 샀는데 이 주식이 반토막이 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대출 기관에서 강제로 청산하게 된다. 그러면 100만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은 수익이던 손실이던 무조건 매도가 된다는 것이다. 폭락장에서는 모든 주식의 주가가 하락한다. 이런 경우 반대매매를 맞게 되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소위 깡통을 찰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해결책

 반대매매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비교적 안전한 대출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자율이 매우 낮고, 담보로 잡히는 자산의 변동성이 매우 적은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부동산(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면 주식투자에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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